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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체험 희망 한인 학생 모집…한미 교류 프로그램 일환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설 한인 학생들을 모집한다. 항공 요금, 숙식, 여행자 보험 등 모든 비용은 ‘1800달러’다.   LA 한인회 측은 1일 한인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국제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가자격은 ▶LA카운티에 사는 9~11학년 학생 ▶다양한 한국 일정을 함께 하는데 건강상 문제가 없는 학생 ▶한국 문화, 역사, 안보, 지역사회 봉사 등에 관심 있는 학생이어야 한다.   모집 인원은 40명이다.   지원자는 LA한인회 웹사이트(www.kafla.org/ko)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뒤 자기소개서(영어와 한글), 여권 사진, 유효한 여권 사본, 재학증명서(학생증) 등을 오는 19일까지 LA한인회에 제출하면 된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LA한인회가 한국 여주시, 전주시 등과 함께 진행 중인 ‘한미 한인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난 1월에는 여주시, 전주시 등에서 선발된 고등학생 30명이 8박 9일 동안 LA를 방문한 바 있다. 〈본지 1월17일자 A-2면〉   프로그램 참가자로 선정되는 학생들은 오는 6월 18~29일(10박 11일) 동안 서울 일대를 포함한 경기도 여주시, 전라북도 전주시 등을 돌아보게 된다.   한국 방문 프로그램은 청와대, 경복궁, 재래시장, 전통문화연수원, 임진각, 병영체험, 전주전통문화고등학교 수업 참여, 모내기, 도자 체험, 수상 레포츠, 전쟁기념관, 남산 방문, 방송국 견학 등 참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한인 2세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데 있어 이토록 좋은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한국의 여주시, 전주시, 파주시 등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중장거리 하이브리드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가 항공권을 일부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했다.   에어 프레미아 브라이언 김 지점장은 “한인 청소년들이 뿌리 의식과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데 있어 우리가 동참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한인 학생들에게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LA한인회는 서류 검토 등을 거친 뒤 선정된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또, 신청자는 프로그램 성격상 한국어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참가 학생 중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뒤 귀국 일정을 변경할 경우에는 수수료(80달러)와 함께 돌아오는 시기에 따라 운임 차액(255~905달러)이 적용된다.     ▶참가문의:(323) 732-0700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한국 체험 la한인회로 접수해야항공권 한인 학생들 la한인회 웹사이트

2024-04-01

[뉴스 포커스] LA한인회장 선거 투표까지 필요한가

LA한인회 웹사이트에는 5개 항목의 설립 목적이 있다. 내용에는  ‘공익 대변’, ‘구심점’, ‘정보 제공’, ‘위상’ 등의 문구가 나온다. 이를 연결하면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얘기다. 한인회는 이민사회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만들어진 단체다. 미국 정착을 위한 정보와 도움이 필요했고, 억울한 일이 생기면 한목소리를 내야 했다. 그래서 뜻 있는 이들이 모여 LA한인회를 만들었고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설립 목적과 달리 한인회는 자주 논란의 대상이 됐다. 회장 선거를 둘러싼 분란과 한인사회 규모나 위상에 못 미치는 활동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한인회 무용론’까지 주장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휘발성이 강한 게 회장 선거 과정에서의 분란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경쟁자를 중도탈락시켜 ‘선관위 당선’이라는 비아냥이 나온 적도 있고, 경선 과정에 불만을 품은 후보가 법정으로 달려가는 일도 벌어졌다. 이럴 때면 “한인회가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기는커녕 깎아내리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한번 LA한인회장 선거를 치러야 할 시기가 됐다. 제 36대 회장 선거가 12월10일로 확정됐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경선 방식은 직접 투표다. 후보가 2명 이상일 경우 한인들의 투표로 회장을 뽑게 되는 것이다. 유권자는 LA카운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한인이다.     그런데 한인회장을 이런 방식으로 선출하는 게 과연 합리적인가 따져봐야 할 시기가 된 듯하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인회라는 조직은 비영리 봉사단체다. 봉사단체를 이끌 사람을 뽑는데 굳이 수만 명이 투표장에 가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실제 투표율도 의문이다. 2000년 이후 LA한인회장 투표가 치러진 것은 두 번 있었다. 당시 선거전은 치열했지만 투표율은 형편없었다. LA카운티의 한인 인구가 20만 명이 넘지만 두 번 모두 유효 투표는 9000표에도 미치지 못했다.  20만 명 중 18세 이상의 유권자 비율을 50%정도라고 가정하면 투표율은 10% 미만이었다는 얘기다. 후보들만 치열했지 한인들은 별 관심이 없었다는 의미다. 다시 선거를 치른다고 해도 투표율이 더 높아질 것 같지는 않다.   비용과 공정성 시비 우려도 문제다.  현재 규정을 보면 후보자는 우선 5만 달러의 공탁금을 내야 하고, 투표가 치러질 경우 선거비용으로 후보당 10만 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그리고 후보들은 선거 비용도 개인 돈이나 후원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재력가라면 몰라도 큰 부담이다. 결국 능력과 의지는 있어도 돈이 없으면 후보 등록을 할 수 없는 구조다.     후보들 부담금만으로 유권자 등록, 우편 투표, 투표소 설치, 개표 작업에 필요한 비용으로 충분할까도 의문이다.  또 선거 운동과 개표 과정에서의 부정 시비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그런데도 한인회가 직접 투표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무얼까?  ‘한인 대표단체’라는 권위를 인정받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다. 다른 단체와는 차별화된 회장 선출 방식을 통해 대표 단체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회장 선출 방식의 정당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활동의 정당성이다. 한인사회의 규모와 요구에 맞게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면 ‘대표단체’의 권위는 저절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래서 한인회가 필요하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하면 되는 것이다. 회장은 정당성 있게 뽑았지만 활동이 엉망이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한인들의 의사를 직접 반영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현재의 회장 선출 방식은 득보다 실이 많다. 한인회 이사회에서 다음 한인회장을 선출한다고 ‘밀실’이니 ‘야합’이니 비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인회는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하는 곳이 아니라 비영리 봉사단체이기 때문이다.       이번 36대 회장 선거에서의 개정이 시간상어렵다면 37대 회장 선거부터라도 바꿨으면 한다. 김동필 / 논설 실장뉴스 포커스 la한인회장 선거 la한인회장 선거 이후 la한인회장 la한인회 웹사이트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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